일본의 온천, 온센은 일본 여행의 정말 특별한 묘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찾지만, 최근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온천을 찾는 여행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온천 료칸은 2인 기준 예약이 많아 혼자 이용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혼자서도 예약이 가능하고,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대표 료칸 3곳을 소개합니다. 하코네, 유후인, 노보리베츠 온천에서 느낄 수 있는 각각의 매력과 각기 다른 료칸 스타일로 혼자 여행하는 분에게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하코네 – 수도권에서 가깝고 혼자 즐기는 온천의 천국
하코네는 도쿄에서 1~2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일본 온천 명소 중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화산 지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온천 수질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고급 료칸이 모두 함께 있는 지역입니다.
혼자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료칸은 “하코네 유노하나 프린스 호텔”입니다. 이곳은 1인 전용 플랜이 따로 있으며, 대부분의 객실이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다른 투숙객과의 마주침을 최소화하고 혼자만의 온천 타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노천탕은 숲 속에 자리 잡아 사계절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여성 전용시간대가 따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성 혼자 여행객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식사는 룸서비스 또는 개별 공간에서 코스 요리를 제공하며, 일반적인 료칸 식사보다 부담이 적고 혼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 신주쿠역에서 오다큐선을 이용해 하코네 유모토역으로 이동 후, 셔틀버스를 통해 료칸까지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어 초행자도 어려움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2. 유후인 – 자연 속 힐링에 최적화된 온천 마을
오이타현에 위치한 유후인은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여행지이자, 혼자 여행자에게도 친화적인 힐링 타운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 분위기에 잘 정돈된 상점가, 미술관, 카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혼자서도 전혀 심심하지 않은 일정 구성이 가능합니다.
유후인에서 추천하는 료칸은 “유후노이고코로 야도야”입니다. 전 객실이 노천 온천이 딸린 독채형 구조로, 다른 투숙객과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100%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노천탕은 산과 숲에 둘러싸여 있어 계절에 따라 눈, 단풍, 벚꽃 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식, 석식 모두 객실 내에서 제공되며, 혼자서도 풀코스 가이세키 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료칸은 1인 이용자 전용 플랜이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며, 직접 운영하는 한국어 안내 페이지도 제공되어 해외 여행자에게 매우 편리합니다.
유후인역에서는 택시로 10분 내외로 도착 가능하며, 오이타공항과도 연결되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3. 노보리베츠 – 홋카이도의 고품질 온천과 조용한 시간
홋카이도의 대표 온천지 노보리베츠는 화산 지형에서 솟아나는 다채로운 온천수로 유명합니다. 유황온천, 철분온천, 소금온천 등 다양한 수질을 경험할 수 있어 온천 매니아에게 인기 많은 지역입니다.
혼자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료칸은 “다이이치 타키모토칸(第一滝本館)”입니다. 이곳은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형 온천 료칸이지만, 1인 객실 예약이 가능하고 여성 전용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대욕장은 무려 35종 이상의 온천탕이 갖춰진 초대형 시설로, 탕마다 수질, 온도, 분위기가 달라 마치 스파 리조트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혼자 이용객을 위한 별도 휴게 공간과 독서룸, 전신 마사지존도 마련되어 있어 온천욕 외에도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식사는 뷔페 형식과 가이세키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서도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삿포로나 신치토세공항에서 JR과 노보리베츠 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 가능하며, 홋카이도의 풍경과 함께 조용한 온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료칸입니다.
결론: 혼자여도 완벽한 온천 힐링은 가능합니다
일본 온천 여행은 꼭 둘 이상이어야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프라이빗하고, 편안하고, 힐링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료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하코네, 유후인, 노보리베츠 중 여러분이 가고 싶은 곳으로 진짜 나를 위한 조용한 온천 여행을 떠나보세요. 혼자이기에 오히려 더 깊이 있게 느껴지는 온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