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는 홋카이도에서 제일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도시 전체가 거대한 설경 무대로 변신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맑고 차가운 공기, 쌓인 눈 위로 비치는 야경, 따뜻한 온천과 미소가 반겨주는 겨울 축제까지, 이곳에서는 겨울의 불편함보다 즐거움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옵니다. 삿포로는 혼자 혹은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와 체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에서만 가능한 대표적인 겨울 체험 3가지, 즉 눈축제, 온천, 스키를 중심으로 2025년 기준의 정보를 반영하여 소개합니다.
1. 삿포로 눈축제 – 도심 속에서 만나는 얼음 왕국
‘삿포로 눈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일본 전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겨울 축제입니다. 1950년에 고등학생들이 눈 조각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고, 이제는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축제는 매년 2월 초 약 1주일간 열리며, 삿포로 중심지인 오도리 공원, 야경과 얼음조각이 아름다운 스스키노, 가족 단위 체험형 공간인 쓰도무 돔 등 총 3개 구역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눈축제는 이미 끝나버렸지만 다음 겨울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 2025년 일정: 2월 4일(화) ~ 2월 11일(화) 예정
- 장소: 오도리공원, 스스키노, 쓰도무 체험장
- 입장료: 전 구역 무료, 일부 체험 부스 유료
주요 볼거리:
- 길이 20m, 높이 15m 이상의 초대형 눈 조각
- 야간 라이트업(오후 5시~10시)
- 어린이 눈 놀이터, 시민 눈 조각 대회, 세계 각국 팀 참여
여행 팁: 평일 저녁이 가장 한적하며 조명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오도리역, 삿포로역과 연결되어 도보 이동 가능하며 방한 장비(핫팩, 방수 신발)는 필수입니다.
2. 삿포로 겨울 온천 – 눈 내리는 날 노천탕에 몸을 담그다
삿포로의 겨울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온천 체험입니다. 맹추위 속에서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일본 겨울을 대표하는 힐링 방식이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동시에 풀어주는 최고의 활동입니다.
대표 온천 지역: 조잔케이 온천 (定山渓温泉)
- 삿포로 시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 속 온천 마을
- 대형 호텔부터 전통 료칸까지 다양한 숙소 보유
추천 온천:
- 호헤이쿄 온천 – 100% 천연 온천, 야외 노천탕, 인도식 카레 레스토랑 병설
- 쇼게츠그란데호텔 – 전 객실 노천탕 료칸 스타일
- 카이세이노유 – 합리적인 가격, 당일 입욕 가능
도심 속 온천: ‘니시요 온천’, ‘모이와노유’ 등 삿포로 시내에서도 이용 가능한 대중탕 다수. 일부 호텔에는 개인 온천 포함 객실도 있음.
이용 팁:
- 대부분 수건 유료 대여 가능
- 입욕 전 반드시 샤워
- 온천 내 사진 촬영 금지
- 유카타 제공 여부는 숙소에 따라 다름
3. 삿포로 스키 & 스노보드 –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즐기는 홋카이도의 설원
홋카이도는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최상의 파우더 스노우 지역입니다. 눈이 가볍고 질감이 부드러워 초보자도 쉽게 넘어질 수 있고, 다치지 않아서 안전합니다. 삿포로는 시내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고품질 스키장이 다수 위치해 있어 1일 체험 또는 반나절 액티비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삿포로 국제 스키장 – 슬로프 폭넓고 초중급 코스 중심. 셔틀버스 운영.
- 테이네 스키장 – 동계올림픽 개최지.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 고지대에서의 시내 조망.
- 모이와야마 스노우파크 – 초보자와 어린이 중심. 삿포로 시내에서 차량 20분 거리.
렌탈 & 강습:
- 스키/보드, 방한복, 고글 등 풀세트 렌탈 가능
- 영어·한국어 강습 예약 가능 (시설에 따라 상이)
- 온라인 사전 예약 시 가격 할인 및 셔틀 좌석 확보 가능
여행 팁:
- 셔틀버스는 숙소 프런트나 관광 안내소에서 사전 예약 필수
- 스키장 내 레스토랑, 휴게소, 락커 완비
- 날씨가 흐린 날은 고지대 스키장보단 모이와 추천
결론: 겨울이 아름다운 도시는 많지만, 겨울을 즐기는 도시는 삿포로뿐입니다
삿포로는 단순히 눈 내리는 도시가 아닙니다. 눈을 문화로 바꾸고, 온천에서 휴식의 가치를 더하며, 스키와 보드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겨울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눈축제로 감동을, 온천으로 힐링을, 스키로 짜릿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도시, 그것이 바로 삿포로입니다.
2025년 겨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삿포로는 단 하루도 지루할 틈이 없는 도시입니다. 당일 일정부터 2박 3일, 3박 4일까지 구성할 수 있으며, 혼자 떠나도, 가족과 함께해도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추천드립니다.